[패션&뷰티] 홍당무
오늘의詩人
2024-01-0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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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당무 / 김정희]
고무줄 끊고 달아나던
얄미운 밤톨 뒤통수
발 동동 구르며 따라가고
끝내는 종주먹 날려도
돌려주기는커녕
혓바닥 쏙 내밀고 약만 올리더니
코밑 거뭇거뭇 해지고
목소리 굵어지던 어느 날
쭈뼛쭈뼛 다가와
손때 묻고 귀퉁이 닳은
편지 건네주고
슬금슬금 뒷걸음치던 풋 밤톨
나
너 좋아해
고무줄 끊고 달아나던
얄미운 밤톨 뒤통수
발 동동 구르며 따라가고
끝내는 종주먹 날려도
돌려주기는커녕
혓바닥 쏙 내밀고 약만 올리더니
코밑 거뭇거뭇 해지고
목소리 굵어지던 어느 날
쭈뼛쭈뼛 다가와
손때 묻고 귀퉁이 닳은
편지 건네주고
슬금슬금 뒷걸음치던 풋 밤톨
나
너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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