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풍경
오늘의詩人
2024-10-2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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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풍경 / 박서진]
물들고 싶어 매달렸는데
뚝 떨어져 아스팔트에 눕는다
따가운 햇살은 가을을 지치게 하고
그림자에 숨어 버스를 기다리면
어김없이 오는 시골 차 안은 설렁하다
혼자 덩그러니 앉으며
차창의 풍경에 시선을 돌리고
정거장마다 공기만 실어서 가네
들판에 누렇게 익은 벼도 출렁인다
물들고 싶어 매달렸는데
뚝 떨어져 아스팔트에 눕는다
따가운 햇살은 가을을 지치게 하고
그림자에 숨어 버스를 기다리면
어김없이 오는 시골 차 안은 설렁하다
혼자 덩그러니 앉으며
차창의 풍경에 시선을 돌리고
정거장마다 공기만 실어서 가네
들판에 누렇게 익은 벼도 출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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