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오늘의詩人
2024-10-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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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 김세연]
네가 보고 싶어
서걱서걱 소금 같은 모래알이
눈을 짓누르는데
한 자락 달빛이 쏟아지는 길에
저리도록 아린 눈물 꽃이 피었네
밤새도록 노래하는 별빛 따라
먼 산 메아리 흐르는 소리 따라
시린 심장의 눈물 받고
온통 달밤처럼
새하얗게 피었네
네가 보고 싶어
서걱서걱 소금 같은 모래알이
눈을 짓누르는데
한 자락 달빛이 쏟아지는 길에
저리도록 아린 눈물 꽃이 피었네
밤새도록 노래하는 별빛 따라
먼 산 메아리 흐르는 소리 따라
시린 심장의 눈물 받고
온통 달밤처럼
새하얗게 피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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