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음식] 배회
오늘의詩人
2024-10-0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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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회 / 한유경]
전포동 카페거리 늙은 여우의 발걸음이 바쁘다
이 밤에 혼자 거리를 걷다 보니
지나가는 사람들을 자세히 보게 되더라
젊음이 좋은 건지 바람부는 이 계절이 좋은 건지
배가 고프다 외로움도 본능 앞에 무색하다 배 고프다
식당을 찾아들어 혼밥을 한다
넓은 4인용 식탁에 덩그러니
하나 둘 떠나는 시간
마지막 오더인지 빈자리가......
배알도 없이 맛있다 적당히 익힌 고기맛 아는 맛이 무섭다
이 타이밍에 서영은의 서쪽하늘 노래가 흐른다
외로움과 배고픔에 굶주린 여자는 생각 없이 흐르는 눈물에 밥알을 세어본다
감정의 뒤엉킴이 서걱거려도,
배는 고프다
전포동 카페거리 늙은 여우의 발걸음이 바쁘다
이 밤에 혼자 거리를 걷다 보니
지나가는 사람들을 자세히 보게 되더라
젊음이 좋은 건지 바람부는 이 계절이 좋은 건지
배가 고프다 외로움도 본능 앞에 무색하다 배 고프다
식당을 찾아들어 혼밥을 한다
넓은 4인용 식탁에 덩그러니
하나 둘 떠나는 시간
마지막 오더인지 빈자리가......
배알도 없이 맛있다 적당히 익힌 고기맛 아는 맛이 무섭다
이 타이밍에 서영은의 서쪽하늘 노래가 흐른다
외로움과 배고픔에 굶주린 여자는 생각 없이 흐르는 눈물에 밥알을 세어본다
감정의 뒤엉킴이 서걱거려도,
배는 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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