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공 치는 날
오늘의詩人
2024-10-1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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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공 치는 날 / 나영민]
옛 농부의 말
쓸데없는 가을비라는
투덜거리는 원망의 소리
가을걷이는
속도를 잃어버리고
할 일을 쌓은 체 주막 삼거리행
참새떼들
행여 이 기회를 놓칠세라
견학 삼매경에 쑥대밭이 된 볏논
먹어봐야
그 작은 입으로 얼마나
배를 채우겠냐, 관망한다지만
바짝 고개 든
빈껍데기 나락 줄기는
듬성듬성 움푹 빠져버린 빈 모발
옛 농부의 말
쓸데없는 가을비라는
투덜거리는 원망의 소리
가을걷이는
속도를 잃어버리고
할 일을 쌓은 체 주막 삼거리행
참새떼들
행여 이 기회를 놓칠세라
견학 삼매경에 쑥대밭이 된 볏논
먹어봐야
그 작은 입으로 얼마나
배를 채우겠냐, 관망한다지만
바짝 고개 든
빈껍데기 나락 줄기는
듬성듬성 움푹 빠져버린 빈 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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