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난 대게로소이다
오늘의詩人
2024-01-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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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난 대게로소이다 / 나영민]
어찌하다
내 여기에 있는지
억울하기 짝이 없소이다
갈기갈기 찢긴 육신
핑크빛 내 살은 쪽쪽 빨려
아작아작 뭉개지는 모욕이라니
짜디짠
푸른 바닷물에도
그저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았는데
죄를 따진다면
전혀 죄는 없지 않다마는
그 죄에 비한다면 너무 가혹하네요
내 전생은 이러하온데
내 후생이 있다고 한다면
필히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소이다
어찌하다
내 여기에 있는지
억울하기 짝이 없소이다
갈기갈기 찢긴 육신
핑크빛 내 살은 쪽쪽 빨려
아작아작 뭉개지는 모욕이라니
짜디짠
푸른 바닷물에도
그저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았는데
죄를 따진다면
전혀 죄는 없지 않다마는
그 죄에 비한다면 너무 가혹하네요
내 전생은 이러하온데
내 후생이 있다고 한다면
필히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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