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메밀전병
오늘의詩人
2024-10-0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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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전병 / 정정민]
갈색윤기로 날 유혹하다니
수 없는 번민이 눈에서 목구멍으로
그리고 뱃속까지 아프게 하여
젊은 식욕을 잠재울 수 없다
참아야 하는 것이라 말하고
시선을 외면하고 눈을 감아도
환상 속에 또 다시 다가서는 기름 냄새
이젠 머리가 흔들린다
가재 눈을 하고 슬쩍 보다
먼 산을 보지만
그 산마저 돌돌말린 전병이다
끝에 살짝 튀어나온 속재료가 보인다
부추와 돼지고기가 석여있다
이렇까지 인내해야 하는 주머니 사정
때마침 옆자리 손님이
아름다운 자리를 떠났다
나의 고민을 잠재울 시간
메밀전병은 맛있었다.
갈색윤기로 날 유혹하다니
수 없는 번민이 눈에서 목구멍으로
그리고 뱃속까지 아프게 하여
젊은 식욕을 잠재울 수 없다
참아야 하는 것이라 말하고
시선을 외면하고 눈을 감아도
환상 속에 또 다시 다가서는 기름 냄새
이젠 머리가 흔들린다
가재 눈을 하고 슬쩍 보다
먼 산을 보지만
그 산마저 돌돌말린 전병이다
끝에 살짝 튀어나온 속재료가 보인다
부추와 돼지고기가 석여있다
이렇까지 인내해야 하는 주머니 사정
때마침 옆자리 손님이
아름다운 자리를 떠났다
나의 고민을 잠재울 시간
메밀전병은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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