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식물] 간절한 기도
오늘의詩人
2024-08-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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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간절한 기도 / 정종명]
뒤로 넘어져도 코가 부러진다는
그렇게도 되는 게 없어 참담했던 그날도,
오늘처럼 간절하진 않았다.
올림픽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면
어마한 명예를 얻을 수 있지만 한낱 자연이 경신하는 기록은 인간의 한계를 벗어난 신의 영역
이젠 할 만큼 했다 싶은데
어디까지 가고자 하는가? 부디
이쯤에서 화기를 거두어 가을이 오는 길을 열어 주옵소서
간절한 마음으로 청하옵나니
용광로 열기로 대지를 태우고
찜 솥 더위로 인간을 징벌하여도
멈춤 없는 시간을 흘러 처서가 코앞인데 연일 이어가는 신기록
대지를 적시는 소나기라도 한줄기 내려 목마른 식물에 생명수 되도록
기우제를 올리는 간절함의 기도 올리나이다
신이시여, 거두어 살펴 주옵소서.
뒤로 넘어져도 코가 부러진다는
그렇게도 되는 게 없어 참담했던 그날도,
오늘처럼 간절하진 않았다.
올림픽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면
어마한 명예를 얻을 수 있지만 한낱 자연이 경신하는 기록은 인간의 한계를 벗어난 신의 영역
이젠 할 만큼 했다 싶은데
어디까지 가고자 하는가? 부디
이쯤에서 화기를 거두어 가을이 오는 길을 열어 주옵소서
간절한 마음으로 청하옵나니
용광로 열기로 대지를 태우고
찜 솥 더위로 인간을 징벌하여도
멈춤 없는 시간을 흘러 처서가 코앞인데 연일 이어가는 신기록
대지를 적시는 소나기라도 한줄기 내려 목마른 식물에 생명수 되도록
기우제를 올리는 간절함의 기도 올리나이다
신이시여, 거두어 살펴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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