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역] 두물머리
오늘의詩人
2024-08-2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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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 / 정정민]
이른 아침
두물머리 느티나무 아래 섰다
금방이라도 달려 들 듯한
물결 너머로
아스라한 산 그림자
작은 배하나 흔들리며
자꾸 나에게로 온다
물안개 자욱한 강변 어디에
숨어있기라도 했던 것처럼
아, 내 청춘이다
안개 속을 헤매던
수십의 세월 저쪽에서 오는구나!
아직 남아있는 시간을 위해
이곳에 몇 번은 더 와야 하리라
붉은 단풍
푸른 나뭇잎
그리고 앙상한 가지 아래로.
이른 아침
두물머리 느티나무 아래 섰다
금방이라도 달려 들 듯한
물결 너머로
아스라한 산 그림자
작은 배하나 흔들리며
자꾸 나에게로 온다
물안개 자욱한 강변 어디에
숨어있기라도 했던 것처럼
아, 내 청춘이다
안개 속을 헤매던
수십의 세월 저쪽에서 오는구나!
아직 남아있는 시간을 위해
이곳에 몇 번은 더 와야 하리라
붉은 단풍
푸른 나뭇잎
그리고 앙상한 가지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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