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열매] 가을 그리움
오늘의詩人
2023-12-2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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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그리움 / 정종명]
가슴을 펼치면 품속 가득했던 가을
그리워 안달 났던 내 마음
머물 자리 없어 하나 남은 잎새처럼
쓸쓸히 돌아앉았다
남자의 마음은 혹한에도
변함없는 푸른 소나무 같다 했는데
인간이란 백팔번뇌 속에 살기에
잠시도 머묾 없는 밀물 같고
다정다감했던 마음도
얄밉고 원망스러움도
영원히 변치 않겠다던 굳은 언약도
실바람에 흔들리는 갈댓잎처럼
동행했던 풍요로운 것들 모두가
허망한 여운만 남겨 놓고
하늘에 구름처럼 흘러가버리고.
가슴을 펼치면 품속 가득했던 가을
그리워 안달 났던 내 마음
머물 자리 없어 하나 남은 잎새처럼
쓸쓸히 돌아앉았다
남자의 마음은 혹한에도
변함없는 푸른 소나무 같다 했는데
인간이란 백팔번뇌 속에 살기에
잠시도 머묾 없는 밀물 같고
다정다감했던 마음도
얄밉고 원망스러움도
영원히 변치 않겠다던 굳은 언약도
실바람에 흔들리는 갈댓잎처럼
동행했던 풍요로운 것들 모두가
허망한 여운만 남겨 놓고
하늘에 구름처럼 흘러가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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