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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소리 벗삼아

오늘의詩人 레벨
2024-02-03 16:29 25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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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소리 벗삼아 / 이옥란]

입을 꾹 다문 제철 꼬막
숟가락으로 비틀어 후벼파지

탱글한 알맹이 빠져나가고
짭조름한 물이 떠난 빈 가슴에
푸른 하늘을 끌어안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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