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풍경] 멀고도 먼 길
오늘의詩人
2024-02-0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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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도 먼 길 / 김미송]
겨울 문턱이다
새벽에 첫눈이 내린 길을 밟고 왔다
경기도 양구군 두타연폭포
병풍처럼 둘러 싸인 산자락에
이름 없이 누운 청춘들
사방이 지뢰밭인데
산양은 우릴 보며 안부를 묻는다
아들아 네가 매일 올랐던 그 산을
이십 년이 지나서야 밟는구나
미안하다
면회 한 번을 못 간 통회의 시간
금강산 초입이라 한다
꽃피고 새 울면 다시 오마
겨울 문턱이다
새벽에 첫눈이 내린 길을 밟고 왔다
경기도 양구군 두타연폭포
병풍처럼 둘러 싸인 산자락에
이름 없이 누운 청춘들
사방이 지뢰밭인데
산양은 우릴 보며 안부를 묻는다
아들아 네가 매일 올랐던 그 산을
이십 년이 지나서야 밟는구나
미안하다
면회 한 번을 못 간 통회의 시간
금강산 초입이라 한다
꽃피고 새 울면 다시 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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