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역] 서비정(西扉亭)
넘버쓰리♬♥
2024-02-0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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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서비정(西扉亭)
서비정(西扉亭)은 최우순(崔宇淳, 1832~1911) 선생의 애국심을 기려 세운 정자다.
고성군 하일면 학림리 970 학동마을 안쪽에 있으며 국가보훈처 현충시설 3-1-6호로 지정돼 있다.
최우순 선생은 조선 말 일본에 의해 을사늑약이 강제로 체결되자 “지금 천지가 바뀌어 종묘사직은 망하고, 머리와 발이 뒤바뀌어 삼천리 강토에 편안히 있을 곳이 없으니 나는 어디로 돌아갈까, 지금부터는 서쪽에서 기거하며 서쪽에서 침식을 하며 서쪽에서 늙어 서쪽에서 죽을 것이다.” 하며 집 동쪽에 일본이 있다고 해서 사립문을 서쪽으로 돌리고, 아호(雅號)를 청사(晴沙)에서 서비(西扉)로 고쳤다.
경술국치를 강행한 일본은 전국의 유림들에게 일왕의 은사금을 주어 회유했으며, 그에게도 은사금을 받으라고 강요했지만 최 선생은 대의명분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완강하게 거부했다. 그러자 일본이 헌병을 파견해 연행하려 하자 최 선생은 이에 비통함을 참지 못하고 스스로 독약을 먹고 순절하였다. 1911년 3월 19일 향년 80세였다.
서비정(西扉亭)은 최우순(崔宇淳, 1832~1911) 선생의 애국심을 기려 세운 정자다.
고성군 하일면 학림리 970 학동마을 안쪽에 있으며 국가보훈처 현충시설 3-1-6호로 지정돼 있다.
최우순 선생은 조선 말 일본에 의해 을사늑약이 강제로 체결되자 “지금 천지가 바뀌어 종묘사직은 망하고, 머리와 발이 뒤바뀌어 삼천리 강토에 편안히 있을 곳이 없으니 나는 어디로 돌아갈까, 지금부터는 서쪽에서 기거하며 서쪽에서 침식을 하며 서쪽에서 늙어 서쪽에서 죽을 것이다.” 하며 집 동쪽에 일본이 있다고 해서 사립문을 서쪽으로 돌리고, 아호(雅號)를 청사(晴沙)에서 서비(西扉)로 고쳤다.
경술국치를 강행한 일본은 전국의 유림들에게 일왕의 은사금을 주어 회유했으며, 그에게도 은사금을 받으라고 강요했지만 최 선생은 대의명분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완강하게 거부했다. 그러자 일본이 헌병을 파견해 연행하려 하자 최 선생은 이에 비통함을 참지 못하고 스스로 독약을 먹고 순절하였다. 1911년 3월 19일 향년 80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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