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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공원에서

오늘의詩人 레벨
2024-01-31 14:22 27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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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공원에서 / 이옥란]

보고 싶어 찾아간 곳에서
마주치는 벌 한 마리

반겨주는 부드러운 날갯짓
혹시나 돌아가신 분의 환생은 아닐까

아쉽게 우리 곁을 떠났지만
추억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향나무 향 짙게 번지고
쓸쓸함이 가득한 이곳에

마음속 꽃을 피워
벌과 나비 가득한 동산으로 가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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