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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진 자리

오늘의詩人 레벨
2024-03-26 15:52 35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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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진 자리 / 전연복]

꽃이 피니
단숨에 달려와
입술 빨아 대더니만

꽃이 지니
오간단 말없이
벌나비는 가고 없고

꽃 진 자리
그리움 매달아
기다림만 익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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