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식물] 젖은 꽃잎
오늘의詩人
2024-03-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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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꽃잎 / 박서진]
냉이 쑥 텉털이 버무린 날
끌어안은 어머니의 봄
삼월의 창가에
모가나무 연초록 꿈이 흩날리고
목련은 하얗게 질려
바람을 잡아요
잃어가는 기억을 붙잡고
노트에 이름을 적으면
삐뚤 아이의 글씨
좋아하는 노래도 잊고
소녀처럼 웃는 얼굴이
젖은 꽃잎처럼 서럽습니다
냉이 쑥 텉털이 버무린 날
끌어안은 어머니의 봄
삼월의 창가에
모가나무 연초록 꿈이 흩날리고
목련은 하얗게 질려
바람을 잡아요
잃어가는 기억을 붙잡고
노트에 이름을 적으면
삐뚤 아이의 글씨
좋아하는 노래도 잊고
소녀처럼 웃는 얼굴이
젖은 꽃잎처럼 서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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