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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름

오늘의詩人 레벨
2024-04-14 11:03 41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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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름 / 김미송]

비탈에선 나무들
액자 속에 하늘이 보이고
낙타구름이 터 덕 터 덕 걸어간다

겨울 흰 눈 내리면
한 폭의 풍경화 되리

긴 장마 끝나고
땡볕 터지는 여름
무성한 잎들은 노래하고

지구의 온난화 낮춰줄
푸름 한껏 뽐내며
태풍 지나간 여름을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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