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장식] 봄이다
오늘의詩人
2024-04-2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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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다 / 맹태영]
한 달 전부터
같이 외식을 하기로 약속한
아들의 생일날
저녁 먹기에는 조금 일러
주변 경관이 좋다는 카페에 잠시 들러
시간을 보내는데
경관이 좋다는 소문 때문인지
볕을 쬐던
키 크고 잘생긴 노송나무
귀여운 토우들
피아노 클래식이 반겨주었다
숲속으로 나가자는
아메리카노 딸기 바닐라의
달콤한 입맞춤에 못 이겨
야외 테이블로 나가는데 길옆에서
“봄이다!”
노란 수선화의 외치는 소리에
얼굴도 씻지 않은 기왓장
머리도 빗지 않은 풀
잠옷을 벗던 나무들이 뛰쳐나와 목을 내민다
기대와 희망으로 부석거리는
오솔길 모퉁이
오후 네 시가 지나가고 있었다
한 달 전부터
같이 외식을 하기로 약속한
아들의 생일날
저녁 먹기에는 조금 일러
주변 경관이 좋다는 카페에 잠시 들러
시간을 보내는데
경관이 좋다는 소문 때문인지
볕을 쬐던
키 크고 잘생긴 노송나무
귀여운 토우들
피아노 클래식이 반겨주었다
숲속으로 나가자는
아메리카노 딸기 바닐라의
달콤한 입맞춤에 못 이겨
야외 테이블로 나가는데 길옆에서
“봄이다!”
노란 수선화의 외치는 소리에
얼굴도 씻지 않은 기왓장
머리도 빗지 않은 풀
잠옷을 벗던 나무들이 뛰쳐나와 목을 내민다
기대와 희망으로 부석거리는
오솔길 모퉁이
오후 네 시가 지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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