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작품] 그네
박성환
2024-04-3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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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그네/박성환
병아리 노란 꿈을
하늘에 올려주던
운동장 늙은 그네
그네들 별은 따서
가슴에 달았느냐고
끼익 끼익 묻는데
달이 차오르는지
해가 짧아지는지
알 수 없는 반지하
어둑한 셋방에서
알량한 자존심은 남아
한숨이 새어날까
홍소(哄笑)로 문발치고
어금니 다문 내가
그네 중 하나라는
게워놓은 대답이
눅눅한 비닐장판에
눌어붙어 숨 쉬네
병아리 노란 꿈을
하늘에 올려주던
운동장 늙은 그네
그네들 별은 따서
가슴에 달았느냐고
끼익 끼익 묻는데
달이 차오르는지
해가 짧아지는지
알 수 없는 반지하
어둑한 셋방에서
알량한 자존심은 남아
한숨이 새어날까
홍소(哄笑)로 문발치고
어금니 다문 내가
그네 중 하나라는
게워놓은 대답이
눅눅한 비닐장판에
눌어붙어 숨 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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