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다대포에서
오늘의詩人
2024-06-0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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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다대포에서 / 서숙지]
여러 날
다대포항 선창에
빈 배 여럿 묶여 있다
뭍으로 밀어 올린 비린내
재래식 활어시장에 닿아서야
숨을 헐떡이고
하릴없이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물통 속 파닥거리는 것들 보며
짐짓 회심의 미소를 짓지
저기 몰운대
뱃멀미에 지쳐
깊숙한 비밀까지 하얗게 토해 낸다
여러 날
다대포항 선창에
빈 배 여럿 묶여 있다
뭍으로 밀어 올린 비린내
재래식 활어시장에 닿아서야
숨을 헐떡이고
하릴없이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물통 속 파닥거리는 것들 보며
짐짓 회심의 미소를 짓지
저기 몰운대
뱃멀미에 지쳐
깊숙한 비밀까지 하얗게 토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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