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열매] 사는 게 고생이다
오늘의詩人
2024-07-0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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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고생이다 / 주선옥]
우연히 만난 87살 할머니
자식이 있어도 혼자
아들이 얻어 준 원룸에 살며
눈 어둡고 귀가 먹어서
복지관에 밥 먹으로도
경로당으로 마실도 가기 싫어
먹고 사느라고
눈 어두워 지는지
이빨이 빠지는지 모르고 살다가
팔십이 너머서 병원 가니
너무 늦게 와서
수술도 치료도 못 한다고
젊을 때 돈 없으면 빌려서라도
미리미리 이빨심고 눈 수술해서
오래 건강하게 살 준비 하라고
신신당부하시는 할머니
키는 145 정도 몸은 호리호리
머리카락은 하얗게 셌으나
목소리는 쩌렁쩌렁 하니
젊을 때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건강하게 치료 잘하고 살라고
"아프게 나이 먹으니
사는 게 고생이여"
심금을 울리는 사자 후 토하신다.
우연히 만난 87살 할머니
자식이 있어도 혼자
아들이 얻어 준 원룸에 살며
눈 어둡고 귀가 먹어서
복지관에 밥 먹으로도
경로당으로 마실도 가기 싫어
먹고 사느라고
눈 어두워 지는지
이빨이 빠지는지 모르고 살다가
팔십이 너머서 병원 가니
너무 늦게 와서
수술도 치료도 못 한다고
젊을 때 돈 없으면 빌려서라도
미리미리 이빨심고 눈 수술해서
오래 건강하게 살 준비 하라고
신신당부하시는 할머니
키는 145 정도 몸은 호리호리
머리카락은 하얗게 셌으나
목소리는 쩌렁쩌렁 하니
젊을 때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건강하게 치료 잘하고 살라고
"아프게 나이 먹으니
사는 게 고생이여"
심금을 울리는 사자 후 토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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