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부산아재
2023-12-1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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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가을비 / 안귀숙]
하늘은 가끔
비 바람까지
우는걸 좋아한다
비워도 비워내도
다시금 채워지는
들녘의 고운잎새
어느새 세월따라
떠나는 석양노을에
비수처럼 일깨우는
서글프게 뿌려지는 가을비
슬픔에 잠긴 젖어 든 마음
하늘 볕에 널어두면
갈바람에 눈물이 말리고
뽀송뽀송해진
맑아지는 마음으로
포근해질 것 같습니다.
하늘은 가끔
비 바람까지
우는걸 좋아한다
비워도 비워내도
다시금 채워지는
들녘의 고운잎새
어느새 세월따라
떠나는 석양노을에
비수처럼 일깨우는
서글프게 뿌려지는 가을비
슬픔에 잠긴 젖어 든 마음
하늘 볕에 널어두면
갈바람에 눈물이 말리고
뽀송뽀송해진
맑아지는 마음으로
포근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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