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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작품] 계절이 오가는 길

하늘바람별詩 레벨
2023-12-18 09:19 241 0 5
  • - 첨부파일 : BandPhoto_2023_12_18_09_18_20.jpg (568.4K) -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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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오가는 길 / 나영민]

좁디좁은
작은 공간에서
문지기로 산 세월에는

창과 창 사이
작은 바람은 스치는
소소한 시어들로 채우고

봄이 오고
여름이 왔나 싶더니
마음을 흠뻑 파고든 가을

뒹구는 낙엽
머물지 못한 미련은
새하얀 눈으로 곱게 덮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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