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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오늘의詩人 레벨
2023-12-24 11:08 1,90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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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 임명실]

빈손을 움켜쥐고
큰울음 울어대니
여명에 파도소리
솔향기 따라가네
부풀어 설레는 사랑
자궁밖의 세상아

고소한 향기 풍겨
쓴맛도 달게마셔
어질은 세상살이
커피향 같더이다
머리에 앉은 백설은
삶의무게 노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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