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늘의詩人
2023-12-2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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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 이윤선]
소리 없는 어둠 속에
소리 없이 눈이 하얗게 어둠을
조각내고 있었다
깊이 빠져드는 잠은
눈이 밝히는 아침이 되어서 깨었다
비록 겨울은 적당히 나를
얼리고 있었지만
아득한 아이는 눈이 밟히는
걸음에 속을 기억하려는 듯
눈을 담고 눈에 얼어가는
까만 밤을 녹이는
까만 커피잔을 비우고
햇살에 모래알처럼 반짝이는
바람을 부르는 눈이
눈물처럼 흐르는 모습을
나무처럼 우두커니 바라보고 있었다
예전 손아귀 속에 작은 얼음 같은
눈이
기억을 돌아 심장을 녹아 흐르게
소리 없는 어둠 속에
소리 없이 눈이 하얗게 어둠을
조각내고 있었다
깊이 빠져드는 잠은
눈이 밝히는 아침이 되어서 깨었다
비록 겨울은 적당히 나를
얼리고 있었지만
아득한 아이는 눈이 밟히는
걸음에 속을 기억하려는 듯
눈을 담고 눈에 얼어가는
까만 밤을 녹이는
까만 커피잔을 비우고
햇살에 모래알처럼 반짝이는
바람을 부르는 눈이
눈물처럼 흐르는 모습을
나무처럼 우두커니 바라보고 있었다
예전 손아귀 속에 작은 얼음 같은
눈이
기억을 돌아 심장을 녹아 흐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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