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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그런 것

오늘의詩人 레벨
2023-12-21 12:58 1,44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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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그런 것 / 나영민]

쪼글쪼글
지방이 빠진 껍데기
한때 영광은 흔적조차 없으니

거울 앞에
마주하기가 꺼려지고
축 처진 번데기가 따로 없네요

누구나가
한때가 있었듯이
나도 한때의 영광은 있었지만

아직도
못다 한 꿈 때문에
원도 한도 남아 서운해 듭니다

수두룩한
삶의 고단함을 안고
열중할 수밖에 없는 미래의 시간

한 장을 툭 떼어내고
두툼한 12장의 포만감으로
내일이라는 소박한 꿈을 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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