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풍경] 겨울나무
오늘의詩人
2023-12-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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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겨울나무 / 정선호]
첫날밤을 위해 옷고름을 풀어헤치는
겨울바람이 아늑하다
그 바람에는 새신랑의 뜨거운 입김과
떨리는 호기심이 가득하다
하나 둘 벗겨지는 낙엽은 원앙금침
겨울나무는 수줍게 고개 숙인 색동저고리 입은 새색시 같다
봄이 오면 꽃이 피어나고
때가 되면 탐스러운 열매를 맺을 것이다
첫날밤을 위해 옷고름을 풀어헤치는
겨울바람이 아늑하다
그 바람에는 새신랑의 뜨거운 입김과
떨리는 호기심이 가득하다
하나 둘 벗겨지는 낙엽은 원앙금침
겨울나무는 수줍게 고개 숙인 색동저고리 입은 새색시 같다
봄이 오면 꽃이 피어나고
때가 되면 탐스러운 열매를 맺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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