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틈
미대오빠
2024-01-1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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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 맹태영]
이리 날지도 못하고 저리 날지도 못하며
사이사이 사는 새
슬픔을 쪼아 먹고 눈물을 마시며
가슴앓이로 살아가는 새
시간과 공간 사이에 끼여 살며
눈치만 보며 살아가는 새
흩날리는 꽃잎에도 움츠리며
불안에 퍼덕이는 새
날아갈라치면 애처롭고
부여잡으면 떨어질 것 같아
두려움으로 우왕좌왕하는 새
날지도 날 수도 없는
틈에 끼여 사는 새
맹태영 제3시집 「5월의 당신께」 중에서
이리 날지도 못하고 저리 날지도 못하며
사이사이 사는 새
슬픔을 쪼아 먹고 눈물을 마시며
가슴앓이로 살아가는 새
시간과 공간 사이에 끼여 살며
눈치만 보며 살아가는 새
흩날리는 꽃잎에도 움츠리며
불안에 퍼덕이는 새
날아갈라치면 애처롭고
부여잡으면 떨어질 것 같아
두려움으로 우왕좌왕하는 새
날지도 날 수도 없는
틈에 끼여 사는 새
맹태영 제3시집 「5월의 당신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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