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풍경] 추억꽃
오늘의詩人
2024-01-2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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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꽃 / 조현자]
동장군의 기세에 도랑도 잰걸음
찬바람에 손 부비며 후다닥 나무썰매
어설픈 얼음 제치기 엉덩방아 일색인데
몸 싣고 쌩~쌩 부딪히던 칼바람도
아이들 함성소리에 한 발짝 뒤로 움찔
튼 손으로 연신 흐르는 콧물을 닦고
또 닦아 얼어붙은 소매엔 노란 고드름이
얼음이 패이도록 정신없이 때리면 돌았던
팽이만 매운 겨울맛에 온몸이 얼얼한데
눈 깜짝 변해버린 세월앞에 구른 발
하얗게 앉은 나비떼 탈출구는 없어도
뜨끈한 온돌에 배깔고 추억꽃을 피우면
유년시절 타임머신 타고 가끔은 놀다오는 호사도
동장군의 기세에 도랑도 잰걸음
찬바람에 손 부비며 후다닥 나무썰매
어설픈 얼음 제치기 엉덩방아 일색인데
몸 싣고 쌩~쌩 부딪히던 칼바람도
아이들 함성소리에 한 발짝 뒤로 움찔
튼 손으로 연신 흐르는 콧물을 닦고
또 닦아 얼어붙은 소매엔 노란 고드름이
얼음이 패이도록 정신없이 때리면 돌았던
팽이만 매운 겨울맛에 온몸이 얼얼한데
눈 깜짝 변해버린 세월앞에 구른 발
하얗게 앉은 나비떼 탈출구는 없어도
뜨끈한 온돌에 배깔고 추억꽃을 피우면
유년시절 타임머신 타고 가끔은 놀다오는 호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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