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식물] 냉이꽃
오늘의詩人
2024-01-2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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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꽃 / 최정민]
응어리지다 설어버린 울음이
끝도 없는 물음표를 던지며
메마른 텃밭에 주저앉아
낮게 더 낮게
찬 시간 견디며 하얀빛을 토해내고 있다
경이로워서
아름다워서
더 뭉클뭉클 번지는
단단한 저 결속의 표면에
깊숙이
질긴 세월을 견뎌내고 있다
길 위, 위태로운 발걸음 소리
땅속 깊이 혁명들이 꿈틀거린다
응어리지다 설어버린 울음이
끝도 없는 물음표를 던지며
메마른 텃밭에 주저앉아
낮게 더 낮게
찬 시간 견디며 하얀빛을 토해내고 있다
경이로워서
아름다워서
더 뭉클뭉클 번지는
단단한 저 결속의 표면에
깊숙이
질긴 세월을 견뎌내고 있다
길 위, 위태로운 발걸음 소리
땅속 깊이 혁명들이 꿈틀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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