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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 나의 사랑은

오늘의詩人 레벨
2024-01-28 08:25 65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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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 나의 사랑은 / 백승운]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따뜻하게 어우러져
아름다운 연꽃 피어 내는
두물머리처럼
점점 깊어지는 사랑 하면
좋겠습니다

서로 깊이 사랑하며
한곳에 머무르는 호수가 되어
크게 흔들리지 않으며
잔잔하고 알콩달콩하게
살아가는 재미 느끼며
살고 싶습니다

가끔 소나기 내리고
장마 같은 외부의 어려움이
서로의 마음을 흙탕물로
헤집어 놓아도
깨끗한 가을날의 하늘처럼
늘 순수한 마음으로
아껴주며 살고 싶습니다.

살아가다 보면
세월이란 절대적 사실 앞에
땜의 수문이 열려
단단한 마음이 무너지듯
열정과 사랑이 빠져나가도
버림이 아닌 조금씩 비워내며
더 아껴주면 좋겠습니다

그대와 나의 사랑은
강과 바다가 만나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도
아픔이나 후회가 아닌
서로 두 손 꼭 잡고
포근히 감싸주며 "사랑해"
행복해하며 웃음으로
보낼 수 있는
높고 깨끗한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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